작성일 : 04-09-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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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국내영업본부 공문 "직장질서 확립 ....."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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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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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판매04-09-48
발송일 : 2004년 09월 17일
수 신 : 전 조합원
참 조 : 지부장, 분회장
발 신 :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장
제 목 : 국내영업본부 공문 "직장질서 확립 ....."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1. 시장질서 확립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하시는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2. 회사는 17일자 영업지원팀 명의의 공문 "직장질서 확립관련 회사 경영방침 통보"를 통해 다시 한번 현 사태를 안이하게 바라보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 지침에 대하여 "불법 노동조합 활동" 운운하며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방해 등 악행을 일삼더니 급기야 회사에 반항하는 자는 기필코 색출하여 끝내 "처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3. 또한 마치 시장의 혼란이 규제를 강화하면 모든게 해결될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경찰 열명이 한 도둑 못 막는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강한 수위의 규제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큰 오산이며 마치 노동조합이 그거라도 주면 감지덕지 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더욱더 큰 오산입니다.
4. 우리보다 훨씬 더 빨리 대리점을 도입했던 대우에서도 노동조합의 요구 없이도 회사 자체적으로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는 한통속인 대리점 운영팀에서 하는 규제를 대우에서는 감사팀에서 직접관장하고 있으며 미스테리 쇼핑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대리점을 규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대우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아보고자 하는 그들의 몸부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동지들도 아시다시피 여전히 타사차에 의해 연명하는 대우차 대리점의 행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5. 결국 시장질서의 확립은 규제에 의한 통제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정할 수 있도록, 부당한 이면 D/C가 판치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며 땅집고 헤엄치기 식의 유통체계 경영으로는 거시적으로는 모두가 다죽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것입니다.
6. 아울러 국내 영업본부는 양재동 타격투쟁시 김동진 부회장과 대표단의 회담에서 상황여부를 떠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던 김동진 부회장의 일말의 신뢰를 다시 뒤집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영업현장을 전쟁터로 몰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미치광이 행태에 대해 판매본부는 결코 어설프게 넘어가지 않을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7. 회사가 공문 한 장에 의해, 관리자에 의해 현장을 조용히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오판했다면 이제는 그 오판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현장을 전쟁터로 만들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장 모든 일방적인 행태, 밀어붙이기 식의 행태를 중단하기를 회사에 촉구합니다.
8. 동지여러분 !
회사는 지금 전쟁에 혈안이 된 굶주린 이리떼와 같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이 완강히 진행이 되자 협박 및 회유 등 온갖 악행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롱속에 묻혀있던 옛날의 직원관리 방식을 다시 들고 나오고 있으며 부진자에 대해서 이미 폐지된 활동일지, 월간계획, 강도 높은 개별면담 강요 등 현장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발 짝 물러나면, 현장의 단결된 투쟁이 없다면 우리는 98년을 두 번째 경험하고 말것입니다.
노동조합 판매본부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가지고, 어떠한 희생을 치루고라도 이번 싸움을 기필코 승리 할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현장을 독려하고 강한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특히 분회장 동지들의 몫입니다.
지난 임투전 분회장 수련대회 시 보여줬던 동지들의 결의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노동자의 최후의 무기, 불법, 적법을 넘어 단체행동권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장 김 영 진(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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