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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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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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판매05-01-01
발송일 : 2004년 01월 03일
수 신 : 전 조합원
참 조 : 분회장, 지부장
발 신 :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 쟁의대책위 의장
제 목 :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1. 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동지들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2. 04년 한해, 노동조합 판매본부로서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연초 벽두부터 영업노동자의 생존권 전반에 걸친 회사의 침탈은 사상 유례없는 전 조합원 상경투쟁까지 불러일으키며 일년 내내 우리를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만들었습니다.
3. 특히 9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저지와 관련한 우리의 싸움은 지난해에 말끔히 씻지 못하고 또 한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본조에 교섭권이 위임되어 교섭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만천하에 드러난 구조조정의 음모를 여전히 부정하고 있으며 시장을 바로 세우고 영업의 사기를 충전시켜야 할 회사의 관리권은 오히려 시장을 황폐화시키고 노동조합 죽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 동지여러분!
05년은 우리에게 희망찬 한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중요한 단체협상이 진행됩니다.
지난해의 임투가 1년의 농사를 짓는 일이었다면 올해의 단협은 10년 농사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5. 지난 1년 동안 투쟁의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소기의 가시적인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부디 지난 투쟁속에서 동지들의 가슴에 현대영업자본의 반 노동자성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영업조직도 뭉치면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심어졌기를 감히 바라고자 합니다.
우리는 올해, 지난해 투쟁의 축적을 통해 더욱 강고하고 위력적인 몸짓으로 우리의 10년 농사를 짓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6. 먼저 지난해 마무리하지 못한 우리의 구조조정 음모 박살과 노조탄압 저지를 위한 투쟁을 우리의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 99년 통합이후 정리되지 못한 3사의 제도 통합 관련 조합원동지의 임금을 상향시켜 갈수 있는 방향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지난해 완성된 실질적인 통합규약과 재정 통합의 내용을 채워가는 일을 빈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합원동지들이 납부하는 조합비는 재정통합의 결실로 년 10만원 가까이 감소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동지들이 속한 해당지부의 재정이 예년에 비해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일부 사업 및 조합간부의 활동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체적인 정비를 서둘러 함으로써 그 혼란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번째, 잠시 언급했던 단체협상과 관련하여 별도의 기획팀을 구성해서 주먹구구식의 요구와 목표설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 속에서 판매노동자에게 절실한, 현실적 요구에 주력하여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또한 우리의 실질임금을 안정화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한 정책적인 목표를 향해 우리의 힘을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8개 지부의 정책을 담당하는 동지들과 함께 년 초부터 꾸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 우리의 장기적 과제인 프로젝트 사업인 유통망에 대한 연구, 고령화 대책, 사무노동자의 근무환경개선 등 정책사업을 통해 설령 4대 집행부에서 결실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첫발을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7. 동지여러분 !
이와 같은 사업의 전반적인 윤곽을 통해 05년 한해가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시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04년이 힘들었더라도 우리는 98년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04년의 투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싸우지 않으면 우리 것을 지킬 수 없다는 것과 또한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8. 집행부는 내부 평가를 통해 04년 사업의 잘잘못이 있다면 과감히 비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05년은 더욱 나은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동지여러분!
05년 한해 다시 한번 힘찬 전진을 기원하며 현장에서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쟁 !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 중앙쟁대위 의장 김 영 진(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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