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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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운동권·민주노총당·친북당…과감하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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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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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당의 비대위원장 제안과 관련해 “인사권 등 전권을 줄 때만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어떠한 성역도 없이 당의 낡은 요소를 과감하게 혁신, 운동권 정당, 민주노총당, 친북당 등 그동안 제기된 국민의 질책과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중앙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요즘 제3의 길이란 말이 회자되는데 진보정치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샛길을 찾지 않겠다. 직면한 큰 어려움을 당당하게 극복, 제2의 창당운동에 나서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운동권 정당을 넘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과도한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노동정치를 펼치고 국민 속에 뿌리 내리고 국민 속에서 존재를 인정받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로 나아가겠다.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당내 종북(從北)주의 논란에 언급, "평화적 친북당이라는 이미지와 단절하고 책임있는 평화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만든 일심회 사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성역없는 평가를 단행, 공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있는 처분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질적으로 제기되는 이른바 종북주의 논란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 한국 진보정당의 위상에 걸맞은 독자적 평화, 통일 비전과 민족주의 문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파담합적 패권구조를 지양하는 한편 당의 문호를 비대위 뿐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를 향해 과감하게 개방하겠다"며 "비례대표는 민주노동당의 가치와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이는 무기가 되는 동시에 나아가 진보정당 최초로 섀도 캐비닛 체제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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