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5-28 09:02
|
덤프트럭·레미콘 노동자들 “내달 16일 총파업” 결의
|
|
|
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673
|
화물연대 등 파업 동참 가능성
치솟기만 하는 기름값에 덤프트럭과 레미콘을 운전하는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결의했다. 다음달 초엔 화물차 운송 노동자들이 모인 화물연대도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고유가 행진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의 ‘운송 중단’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덤프트럭·레미콘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건설노조) 산하 건설기계분과위원회는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설기계분과위원회 소속 지부장들은 27일 새벽 경유값 인상에 따른 긴급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덤프트럭·레미콘 노동자 1만8천여명은 다음달 16~18일 총파업과 함께 서울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건설노조 쪽은 “덤프트럭이나 레미콘 노동자들은 하루 운송비의 60~70%를 기름값으로 쓰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탓에 차를 운행할수록 적자 폭이 커져서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건설회사들에 △유류비를 건설회사가 부담하고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건설기계 표준임대차 계약서’ 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차와 달리, 건설기계에는 리터당 287원의 유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노조는 또 “공정위 고시에 불구하고 기존처럼 도급계약이나 무계약을 요구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이 많아, 표준계약서 정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포항지회 등 일부 지역에선 운임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오희택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타워크레인, 플랜트노조 등도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며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결정하면 연대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