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6-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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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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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총선당시 민주노동당이 언론노조로부터 7천여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수사 중이란 사실이 <조선일보> 보도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정치탄압"이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문성현 대표는 12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해 "언론에서 마치 민주노동당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특정 의원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마치 불법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도를 한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확한 정치 탄압"이라 규정했다. 특정 언론이 민주노동당을 표적해 탄압하고 있다는 것.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보장은 노동자들의 투쟁의 산물"이라 설명한 문 대표는 "04년 정치자금법 개정하면서 노조의 정치자금 모금을 중단시켰는데, 이는 노조를 다른 이익단체와 똑같이 취급하는 몰역사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는 "정치자금법 개정은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없애고 소액다수의 정치후원은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정치기금은 그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기금 활동"이라 주장했다.
문 대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땀 흘려 번 돈을 노동자의 정치적 권익을 보장받기 위해 소액정치후원금을 내는 것이야 말로 선진국에서 일반화 된 가장 권장해야 할 일"이라며 "정치자금법 개정은 기득권 세력은 형평성을 이야기하며, 막 시작된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과 정치세력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 아쉬워했다.
특히 문 대표는 "노동조합에서 모금한 기금은 음성적 정치자금이 아니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모금"이라며 "2004년 초 까지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의 정치기금은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이어서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조선일보의 보도를 반박했다.
또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수수하지 않았고 영수증 처리를 명확히 해 왔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보도된 바에 따르더라도 민주노동당의 구체적인 혐의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음에도 조선일보에서 민주노동당 및 의원들 이름을 거론하고 있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생각.
혐의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도록 한 검찰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은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문 대표는 "이것을 계기로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차례로 조사하여 정치적. 도의적 흠집을 내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에 틀림없다"며 "스스로의 비리도 처벌하지 못하는 떡값 검찰이 최근 민주노동당을 흠집 내기 위한 시도를 계속 일삼고 있는데 대해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언론노조가 민주노동당에 정치자금 후원을 한 것을 두고, 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사무총장을 소환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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