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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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위' 삼성-'최대 노조' 금속노조 한판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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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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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근로자 17명이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동조합에 전격 가입해 '무노조 삼성그룹'에 '최강성 노조'인 금속노조가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SDI 근로자 17명은 13일 금속노조 울산지부를 찾아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속노조는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금속관련 산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가입할 경우 별도의 노조 설립 절차가 필요없으며 사용자를 상대로 단체교섭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에 금속노조에 가입한 삼성SDI 근로자들은 모두 울산공장 근무자들로, 이 가운데 15명은 사측이 천안공장으로 전보발령을 내자 이에 반발해 금속노조에 가입을 신청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삼성측이 울산공장에 20여년 근무하던 근로자들을 아무런 연고가 없는 천안공장으로 발령을 내 근로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최근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SMD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근로자들에게 이 회사로의 전직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적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울산공장에서 천안공장으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SMD라는 회사를 설립했다지만 이 회사는 아직 공장도 건설하지 않고있는데 이런 회사로 전직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정리해고를 위한 수순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삼성SDI근로자들이 강력한 노조의 지원을 받기위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노조'정책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그룹에는 기업인수합병과정에서 이미 노조가 구성돼있는 기업을 인수한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등을 제외하고는 독자적으로 구성된 노조가 아직까지 없다. 다만 삼성그룹 계열사 전반을 대상으로 삼성일반노조가 결성돼있지만 가입률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삼성SDI 근로자의 금속노조 가입을 계기로 국내 최대 조직력을 자랑하는 금속노조가 삼성그룹에 노조의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이다.
현재 금속노조는 삼성SDI 직원들의 노조가입을 환영하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삼성그룹을 상대로 만만치않은 싸움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당장 지회를 결성하거나 단체교섭을 요구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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