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3-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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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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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비대 폭력사태
현대차노조 25일 '책임자처벌' 요구, 원·하청 공동잔업거부
지난 23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에 대한 현대차 경비대의 폭력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정부와 현대차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대차 경비대의 폭력소식을 접한 민주노총은 23일 성명을 통해 “오늘의 폭력 사태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안기호 비정규직노조 위원장 납치사건, 5공장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여성노동자 폭행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조직적 폭력을 가한 현대차 책임자인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고 경비대를 즉각 형사처벌하라”고 촉구했다.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정규노동법공대위도 24일 성명을 통해 “한달 전인 지난달 23일 우리는 불법파견 하청노동자들에게 폭력과 탄압을 일삼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처벌을 정부와 검찰에 요구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정부와 검찰이 현대차의 폭력을 계속해서 묵인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현대차 경비대의 폭력에 대해 민주노총과 현대차 지도부가 전면전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노동자대회와 총파업 집회를 울산에서 개최하고 현대자본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벌일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대차노조(위원장 이상욱)는 이날 오전 긴급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잇따른 폭행사건은 현대차의 노조탄압 시작”이라고 규정하고 △구조조정 음모 △현장탄압 중단과 폭력사태에 대한 공개사과를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2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원·하청 공동으로 잔업거부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본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노조 교육위원 30명 전원이 23일 오후 5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책임자처벌, 공개사과 △치료비 일체 보상 △폭력경비 인성교육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부상을 입고 울산 한마음병원에 23일 입원한 윤성근 현대차노조 전 위원장과 윤순재 한국통신개발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송상현·정주영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윤용진 미래연대 활동가는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용국, 조병용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이태수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은 이날 퇴원해 외래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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