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1-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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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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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의원대회 격론 예상…올 사업계획 한일FTA 저지, 교대제 개편, 고용안정 등
현대차노조가 24일 울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를 구성하기로 해 현대차노조의 향후 비정규직 관련 투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노조(위원장 이상욱)는 ‘불법파견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현대차의 울산·아산·전주공장의 원하청 노조들과 금속연맹으로 구성한 ‘현대차연대회의’가 임의기구로서 한계가 있었다며 공식기구로서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를 구성할 것을 정기대의원대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노조 8명과 비정규직노조 3명으로 구성되며, 공동결정, 공동투쟁, 공동책임 원칙에 따라 ‘불법파견 철폐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쟁계획은 연대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울산 현대차 5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고, 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인 최남선씨가 비정규직 투쟁과 관련해 분신한 상황에서 연대회의가 구성될 경우 현대차의 비정규직 관련 투쟁양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차비정규직노조가 연대회의 구성에 앞서 몇 가지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어 정규직노조 대의원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정규노조의 전제조건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공동으로 책임질 것 △시급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우선 대응하고, 이후 공동투쟁 △합의되지 않은 사안의 독자적 투쟁 인정하고 이후 엄호, 지지방안 공동논의해서 결정할 것 등 3가지다. 이는 비정규노조의 독자투쟁을 인정하되 책임은 공동으로 질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 정규직노조가 제안한 공동결정, 공동투쟁 취지와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정규직노조는 안건 순서를 바꿔 연대회의 구성건을 먼저 논의하기로 했으나 비정규노조의 요구와 관련해 대의원간에 격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노조는 오는 28일까지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으며 회기 동안 감사 및 사업보고,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신분보장 시행규정 개정, 상급단체 파견대의원 선출 등을 논의한다. 노조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현대차노조는 올해 한일FTA 저지, 주간연속 2교대제 사업, 해외공장 및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마련을 포함한 고용안정 등을 최우선 사업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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