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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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총력집중투쟁에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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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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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여러분!
6월10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필두로 2004년 6월 총력집중투쟁이 시작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충원을 통한 온전한 주5일제 실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전면에 내걸고, 20여억원의 투쟁기금을 마련한 가운데 1만여명의 상경투쟁으로 6월 총력투쟁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13일에는 화물연대 동지들이, 1차 집중시점인 16일에는 택시노동자들의 전면파업과 금속노동자들의 경고파업이 뒤를 잇고, 이어 서비스노동자들이 연대총파업, 6월말 2차 집중투쟁에는 민주노총 전조직이 총력투쟁을 전개합니다.
민주노총은 정권과 자본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6월10일까지 성실한 협상을 통해 타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화로 안 될 때에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번 6월 총력집중투쟁은 강력해진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회연설에서 민중의 심각한 생존위기는 아랑곳없이 노동의 유연화를 강조하였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운위하면서도 실제로는 근로자파견법을 개악하려는 것에서 보듯 비정규직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양산과 저임금이 정규직 노동자의 책임인양 정규직 임금동결을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부가 앞장서 부자들이 내는 법인세는 인하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뒤질세라 강남구에서는 일방적으로 재산세 감액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법인세 인하는 재정축소로 연결되고 이는 복지후퇴로 나타날 것입니다.
살인적인 빈부격차에도 현재 진행되는 최저임금 협상에서 사용자측은 2.6%인상(581,950원)안을 내놓으며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살수가 없어 집단으로 자살하는 절대빈곤층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OECD는 최근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소득불평등 국가라고 발표했습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권 2기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강화 움직임에 전면투쟁으로 맞서야 합니다. 우리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줍시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이번 총력투쟁에는 원내진출을 이룩한 민주노동당이 함께 합니다. 10명의 국회의원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중투쟁을 전개합시다.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쟁취, 주5일제 전면실시 일자리 나누기, 산업공동화 저지, 파병철회 등을 전면에 내걸고 총력집중투쟁에 떨쳐나섭시다. 올해말 협상시한인 DDA, 한-일FTA 저지투쟁도 이번 투쟁에서부터 준비합시다.
민주노총 4기 집행부는 조합원 동지들께 약속한대로 투쟁할 때는 확실한 투쟁을 과감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총단결 총집결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합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수호
2004-06-10 17: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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