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7-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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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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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추가 임금인상 확보…16일 조합원 찬반투표
기아차 노사가 14일 새벽 마라톤 협상 끝에 단체협약에 대해 2차 잠정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선물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병원비 혜택폭 확대, 휴가비 등 100만원 평균임금 산정시 포함 등이다. 단협 부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노사동수 징계위원회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미 합의된 노사동수 사실조사위원회의 세부 운영규정을 만들기 위해 별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단협 부결 이후 지난 13일 처음으로 재교섭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사회 노조대표 참여 등 노조가 양보했던 경영참가 요구와 관련해선 재논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단협을 부결시켜 추가 임금인상만 확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조는 “노사가 이미 잠정합의를 한 상태에서 추가로 확보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조합원들이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3일 주야 동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14일에는 정상조업했으며 오는 1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단협은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각각의 현장조직들이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부결운동을 벌인 이유는 단협안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보다는 집행부가 적극적인 투쟁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적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결운동을 벌인 현장조직들도 부결을 예상치 못한데다, 집행부와 각 현장조직들이 정확한 부결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내부 입장정리가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현장조직들이 이번 합의안에 대해 부결운동 등 별다른 행동을 준비하고 않고 있고 현장에서도 “더 이상 기대할 것 없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올해 기아차 임단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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