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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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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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싸움을 자주하는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다투고 있는 형제들 앞에 회초리 한 묶음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회초리를 하나씩 부러뜨려 보라고 했습니다. 형제들은 회초리를 손쉽게 ‘뚝뚝’ 부러뜨렸습니다. 이번에는 회초리 전부를 모아서 한꺼번에 꺾어보라고 했습니다. 형제들 중 그 누구도 회초리 묶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형제들이 모여 힘을 합치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지만, 서로 흩어지면 누구한테든 손쉽게 꺾임을 당할 수 있다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쓰나미’보다 더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산별노조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금속 노동자 동지들을 믿습니다.
국회의원 노회찬
“산별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꿉시다”
역사의 흐름을 선두에서 힘차게 일궈가고 계신 금속동지들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노동자의 선봉에서 어려움과 난관을 헤쳐가며 모범을 보였던 동지들!
신자유주의와 제조업 공동화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동자들, 이 거센 풍랑과 파도를 잠재우는 산별이라는 거대한 배야말로 새로운 역사의 기록을 새기는 일입니다. 우리 곁을 떠난 열사들이 이제 조금은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별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꿉시다.
화학섬유노동조합 위원장 정희엽
“단위노조 넘어 사회연대 실천으로”
산별노조 건설은 한국의 노조운동이 단위노조와 조합원의 이익을 넘어 사회 연대적 실천을 통해 사회운동 전체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미룰 수 없는 조직적 과제라 생각합니다.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연맹의 이번 총투표가 결실을 맺어 한국의 노동사에 한 획을 긋는 성과로 귀결되기를 바라며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박원석
“산별노조로 노동계급 하나됨을 보여줍시다”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중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산별노조 건설하여, 노동계급의 하나됨을 보여줍시다. 민주노조운동이 노동계급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어 다시 한번 사회변혁의 주체로 우뚝 섭시다. 산별노조 건설 없이, 노동계급 정치세력화도, 노동해방도, 평등사회 건설도 없습니다. 기업별 노조의 벽을 깨고, 정규-비정규 노동자 하나되는 산별노조 건설만이 민주노조운동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한국산업사회학회 회장·가톨릭대 교수 조돈문
“세계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노조운동의 과제로서도 중요하지만 내년 복수노조 시대를 앞둔 노동정세를 보더라도 산별노조 완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내 최대조직이고 선봉인 금속의 산별노조 완성은 한국노동운동의 새 장을 여는 일입니다. 나아가 노동계급 전체의 관심 뿐 아니라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로의 전환은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일이기에 세계 각 나라 노동운동진영도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쇳덩이의 강인함으로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조준호
“자본의 ‘덫’ 부수고 진군합시다!”
현대자동차노조 4만3천 조합원과 함께 16만 철의 노동자 단일조직 ‘금속노조’에 결합하겠습니다. 1987년 민주노조운동이 거대한 물결이 되었듯이 20년이 지난 2006년 6월, 우리는 다시 한번 물결이 되어 산별노조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기업별 울타리에 갇혀 대공장-중소, 원청-하청,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우리는 철저하게 찢어지고, 고립되고, 분열되어 왔습니다. 자본이 쳐놓은 덫에 걸려 운명을 다해가고 있는 기업별노조의 역사를 청산합시다. 차별과 차이를 뛰어 넘어 금속산별노조로 다함께 모입시다. 조금도 주저없이, 티끌같은 망설임도 없이,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가슴에 안고 우리가 만들어 갈 산별노조로 진군합시다. 더 이상의 실패는 영원한 패배의 나락입니다.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박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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