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8-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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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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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평택공장서 ‘옥쇄파업’
'정리해고, 기술유출 저지' 총파업 선포식 가져
지난 11일부터 전면파업을 하고 있는 쌍용차노조가 평택공장에서 숙식을 하며 파업하는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쌍용차노조는 이날 평택공장 및 창원공장, 구로·대전·광주·양산·천안 등 전국 5곳의 정비공장 5,600여명의 전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정리해고 박살, 기술유출 저지’ 파업선포식을 갖고 16일부터 무기한 옥쇄파업에 들어갔다.
▲ 공장문을 걸어잠그고 '옥쇄파업'에 나선 쌍용차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 매일노동뉴스
노조는 회사쪽의 단전·단수 조치에 대비해 식수 2만병과 라면 2만개 등을 비축하는 등 장기 투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는 파업에 함께 하지 않는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점차 투쟁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6시 평택공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선포식’을 진행한 쌍용차노조는 △정리해고 저지, 생존권 사수 △기술유출 저지 등을 결의하고 상하이자동차가 특별협약서를 이행하는 순간까지 총파업투쟁에 임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쌍용차가 상하이자동차로 매각이 이뤄질 당시 우려했던 하청기지로 전락 등 많은 문제점과 불안감이 이제 현실화돼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상하이자동차의 실질적 투자 없이는 더이상 우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16일 정리해고 박살, 기술유출 저지를 위한 총파업인 옥쇄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선포식에는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차노조, 대우차노조, 기아차노조 등 완성차 3사 위원장 및 간부들이 참석해 쌍용차노조의 정리해고 저지 투쟁에 결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금속연맹과 완성차 3사 노조는 이날 파업선포식 이후 현재 9대 임원선거에 출마한 다섯팀의 후보조와 간담회를 진행해 선거일정 등을 포함해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쌍용차노조는 17일 전조합원이 서울 마로니에 대학로 공원에서부터 중국대사관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는 등 옥쇄파업과 함께 대국민 선전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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