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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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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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비정규직 교섭에 나왔다
금속노조신문 제57호
교선실
= 현대차 사측-원하청노조 15일까지 3자 교섭…이후 공동투쟁 =
현대자동차가 원하청노조에게 ‘3자 교섭’을 제안함에 따라 사실상 스스로 사용자임을 인정했다.
지난 31일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특별교섭에서 3자 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교섭국면으로 전환했다. 지난 5일 첫 교섭에 나온 원청 회사는 ‘중재자리’라고 하고, 원하청노조는 ‘교섭’이라고 공방했다.
이에 대해 현자전주비정규직 김형우지회장는 “원청이 하청의 문제는 원청이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3자 교섭은 원청이 실제 사용자임을 인정한 것이라 말했다.
앞으로 교섭일정은 8일에 이어 11일까지 실무교섭을 갖고, 13~15일 본교섭을 하기로 했다. 원하청노조는 만약 15일까지 원청회사로부터 답이 안나오면 즉각 결렬 선언을 하고, 원하청이 공동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3자 교섭 공동 요구안은 ▲기본급 15만원 (시급 625원 인상) 2, 3차 포함 전 비정규직 적용 ▲자유로운 노조활동보장과 전임자인정 ▲업체 계약해지, 변경 시 고용 단협을 포함해 자동승계 ▲비정규직 투쟁으로 해고된 조합원 전원복직.
한편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울산110여 개 업체 중에서 33개 업체에서 쟁의권을 획득하고, 6개 업체를 상대로 교섭 중이다. 전주비정규직지회는 집단교섭을 요구했으나 교섭은커녕 9개 업체에서 56명을 징계하고, 2개 업체에서 4명을 해고 통보한 상태다. 아산사내하청지회는 해고자복직 출근투쟁을 하고 있다.
부당 정리해고 맞선 비정규직 30명 복직
지난 6월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정리해고 된 비정규직 103명 중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을 벌였던 비정규직 30명이 3공장 대의원회와 사측협상을 통해 복직했다. 이들은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으로 복직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23일에 12명에 이어 9월 6일 18명이 복직됐으며, 현재 4명이 투쟁 중이다. 이로써 비정규직도 투쟁하면 복직한다는 교훈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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