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6-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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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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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 목수 노동자, 임금 인상 촉구
구은회 기자/매일노동뉴스
안산 지역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목수 노동자들이 “월 170여만원의 임금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어렵다”며 일당 2~3만원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안산지역 아파트 및 상가 건설현장을 9곳을 대상으로 임단협 교섭을 벌이고 있는 전국건설노조 경기서부건설지부 목수분회는 △일당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지역주민 우선 채용 △다단계 하도급 철폐 △불법용역 근절 등을 주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안산지역 목수들의 평균연령은 52세로 3~4명의 부양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김호중 경기서부건설지부 지부장은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집중된 목수 조합원의 경우, 자녀 학자금, 학원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해야할 비용이 큰 반면, 이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7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능 보유 여부에 따라 목수 노동자들이 받는 일당의 편차가 존재하지만, 노조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들이 받는 평균 하루 일당은 11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날씨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목수 노동자들은 매달 평균 열흘 이상(연평균 근무일 191일, 노조집계) 작업을 쉬고 있다.
그 결과 목수 노동자들은 연 평균 2천100만원, 월 평균 175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제조업 도시근로자 평균임금인 250만원의 절반이다. 또한, 민주노총이 제시한 2007년 4인가족 표준생계비 480만6천502원(가구주가 38세 이상일 경우)의 36.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노조는 △목수기능공 14만원 △목수조공 11만원 △팀․반장 16만원 △단순조공 8만원 일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세훈 노조 현장사업팀장은 “최근 5년간 물가가 20.5%나 올랐으나, 목수 노동자들의 임금은 제자리 수준”이라며 “노조는 노동자들의 연령과 부양가족 수 등이 반영된 ‘생활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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