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1-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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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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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일 민중총궐기 금지' 빈축…도심 교통방해, 공공질서 위협초래 등 의도적 집회방해
사상 최대의 민중총궐기가 꿈틀거리는 가운데 경찰이 의도적으로 11일 민중총궐기 대회 금지를 강압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5일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2007 범국민행동의 날' 민중총궐기대회의 개최를 불허하기로 했다”며 “경찰은 이날 집회가 개최될 경우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되고 공공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것이 명백하다는 이유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5조 1항 2호(집회 및 시위의 금지), 제8조 2항(집회 및 시위의 금지 또는 제한 통고), 제12조 2항(교통소통을 위한 제한)에 따라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11일 범민중총궐기 대회 주 세력인 노동자와 농민을 분리하려는 공권력의 반민중적 처사”라며 “11일 대회에 참여할 농민들을 경찰이 당일 ‘원봉’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를 이랜드 매출제로 투쟁으로 긴급 전환하고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월드컵점에 오후 7시 집결해 매장봉쇄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11일 민주노총, 진보연대, 민주노동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결집해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 실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돌입한다.
이번 집회는 지난 97년 노동법개혁대투쟁이후 노·농·당·여·청·학·빈민 등 사회 각계각층이 연대해 벌이는 사상 최대의 민중총궐기 투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거듭된 분신항거가 민중 전면투쟁으로 이어지는 발화선으로 작동되고 있어서 11일 민중총궐기 규모와 내용에 눈길이 쏠려있다.
한편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전농 농민 등은 공권력의 노골적인 행사 금지 처사에 대해 '큰 집회만 연다고 하면 교통방해니 뭐니하며 방해하고 중무장 경찰병력을 동원해 폭력을 유발하는 유치한 행각을 일삼고 있다"며 격앙하고 "우리는 실천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투쟁 결의를 숨키지 않았다.
민주노총과 진보연대 등 범민중총궐기를 조직하는 범민중진영은 공권력의 의도적인 집회금지 등 반민중적 책동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무리한 꼼수'가 "집회를 폭력 양상으로 변질시킬 우려가 있다"는 우려섞인 비판도 제기되는 가운데 "11일 서울로 간다"는 움직임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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