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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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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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16:00]현대자동차 아산지회 사내하청노동자들 '사람꼴 아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이 결사투쟁을 벌이다 사측 구사대에 의해 농성현장에서 모두 끌려나오고 말았다.
현자 아산공장 도장부 사수투쟁을 벌이던 사내하청지회 80여명 조합원들과 연대단위 40여명 등 총 120여명이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 불과 30분 동안 폭력적으로 끌려나왔다.
사측 구사대 현장 침탈 상황에서 소화기와 방수제 등 도장부 시설도구 중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갖가지 화학물질이 심각하게 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교 전 지회장은 "사측 구사대는 거의 대부분 현대자동차 관리자로 구성됐다"고 전하고 "우리 조합원들이 끌려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사람꼴'이 아니었다"고 침탈 상황을 알려왔다.
지회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원들 상해 등 폭력사태에 대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책회의를 열어 이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홍 전 지회장은 "현대자동차 원청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사내하청 투쟁을 전 공장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그 과정에서 정규직노조인 현대자동차 아산위원회의 적극적이고 책임성 있는 연대가 절실하다"고 거듭 정규직 조합원들 연대를 호소했다.
[1신/15:50/]현대자동차 아산지회 사내하청노동자들 '결사투쟁' 중
대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최소한 노동조건을 요구하며 결사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사측 일방적 근로계약서 작성 강압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일 오전 출근을 저지당했고 공장 내 도장부 전 라인을 장악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도장부 하청업체인 광진기업은 12월31일부로 폐업을 선언하고 2008년 1월1일부로 남명기업으로 이름을 바꿨다. 동시에 그동안 노동자들 최소한 노동조건으로 보장됐던 폐업 시 퇴직금 정산문제와 연월차·근속년수 승계 등 단체협약을 모두 무시하고 경력사원으로 다시 입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최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불법파견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고 사내하청 노동자 조합원들이 지위 확인소송에서 계속해서 승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 사용자가 현대자동차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공장 불법파견에 대한 전면적 도전이 법·제도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입증이기도 하다.
새해 첫 출근날인 오전 7시 현대자동차 원청은 도장부 출입구 한 곳만 개방하고 모든 출입문을 잠근 채 봉쇄했다. 원청 관리자 150명과 아르바이트까지 투입하는 한편 경비대에게는 비상대기 지침까지 하달했다.
오전 8시 광진기업 100여명 조합원(A/B조)과 현대자동차 아산위원회 20여명 간부들이 현장 진입을 시도해 몸싸움 끝에 공장에 진입에 성공했다. 오전 9시30분경 원청 관리자들 대부분이 라인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광진기업을 승계한 남명기업 이준복 사장은 일방적 ‘근로계약서’ 체결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이 “고용, 퇴직금, 근속년수 승계 합의 없이는 근로계약서를 쓸 수 없다”고 거부하자, 이준복 사장은 “당신들은 외부인이다, 현주 건조물 침입죄로 고발하겠다”며 망발을 일삼았다.
조합원들이 현장을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여 동안 문귀환 노조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4인, 이준복 남명기업 사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력지원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 교섭이 진행됐다. ▲노동조합은 기득권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무조건적 근로계약서 작성을 전제로 근속 불인정, 퇴직금 강제정산, 근속수당 기본시급 전환, 연월차 폐지, 단 연차는 2008년에 한해 특별휴가로 제한하되 경력에 따라 2~6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강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청인 현대자동차 아상공장 협력지원팀은 (구)광진기업 사측 입장을 사실상 배후조정한 셈이므로 교섭석상에서 발언조차 하지 않았다.
교섭이 이런 상황으로 수평선을 달리자 노조는 더 이상 교섭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노동조합은 이같은 논의수준으로는 아무런 타결점이 없으니 진전된 안을 가지고 교섭을 제안한다면 다시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구)광진기업 조합원들은 도장부 전 라인을 장악한 채 현장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사측 침탈에 대비해 거점 주요 요새들을 새롭게 확장하고 엄호벽을 쌓는 한편 도구들을 이용해 방어막을 설치하고 있다.
오후 2시50분경 사측이 현장 침탈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관리자들을 보내 일방적으로 라인 작업차량을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조합원들이 라인을 정지시킨 후 몸싸움을 벌여 모두 쫓아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홍영교 전 지회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2006~7년 두 차례에 걸쳐 노조와해를 꾀하려는 사측 책동에 맞서 투쟁을 벌였고 승리했으며 이번 상황에 직면해서도 짐을 싸들고 올 만큼 끝까지 가겠다는 사기가 충천해 있고 결의가 서 있다”고 전하고 “우리 사내하청 노동자들 최소한의 노동조건을 지키려는 투쟁에 현대자동차 정규직 동지들의 적극적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원청과 하청협력업체인 광진기업의 노동조합 대의원들 해고·징계 시도 등 지속적 노동탄압 공작에 맞서 파업투쟁을 벌여 승리한 바 있다.
오후 3시30분 사측 관리자 200여명이 침탈을 시작했고 10여분 간 10여명 조합원들이 격렬히 저항하다 사측 구사대에 의해 끌려나갔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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