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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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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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관계 파탄… 장관 물러나라”
비정규직법 개정 노동계 반발
황예랑 기자
한국노총, 10만명 노동자대회
민주노총, 국회 앞 천막농성 예고
정부·여당이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간 연장을 뼈대로 한 비정규직법 개정 방침을 굳히자, 양대 노총 등 노동계가 “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법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1월29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10만여명(경찰 추산 3만3천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부가 일방적으로 우리 요구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이후 노-정 관계 파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장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법 개정 시도와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 등의 영향으로, 이날 대회엔 사상 최대 규모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한국노총은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국노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정책의 전면 폐기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새로운 인적 구성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강성천·김성태·이화수·현기환 한나라당 의원도 참가해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6일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악 저지’를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를 연 뒤, 국회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비정규 노동자들과 누리꾼들이 모인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도 같은 날 ‘890만 비정규 노동자 권리선언 대회’와 촛불 문화제를 연다. 이날 저녁엔 민생민주 국민회의 주최로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묻는 ‘이명박 정권 심판 국민대회’도 예정돼 있어, 이번주에 노-정 갈등이 중대한 고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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