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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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공무원노조 통합 ‘새지평’ 열어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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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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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공노+민공노+법원노조 통합 합의 서명
"국민을 위한 공무원노조로 우뚝 서겠다" 공동기자회견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가 3일 마침내 공식적으로 노조통합에 서명 합의했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15만명) 공무원 노조가 탄생한 셈이다.
전공노와 민공노, 법원노조는 3일 오전11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노조 통합을 위한 합의서 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을 시작으로 전체 공무원노동자의 단결의 구심으로 부정부패척결, 공직사회 개혁, 민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초심으로 다시 일어서고자 한다”면서 “15만 조합원을 시작으로 백만 공무원노동자의 단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서울시청 광장을 전경버스로 막고 보수언론이 민주노총을 분열로 몰아가려는 이때 공무원노조의 통합은 역사적인 것”이라며 “공무원노조가 하나 돼서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는 시대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통합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법원노조 오병욱 위원장은 “통합은 이제 첫 단추로 앞으로 우리 앞에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을 것”이라며 “공무원노조가 공직사회 개혁을 넘어 사회개혁의 중추세력으로 날 수 있도록 완성의 그날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공노 정헌재 위원장은 “이번 통합노조는 조합원이 주인 되는 민주노조로서 실력 있는 정책노조로 갈 것”이라면서 “진정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노조로서 조합원 단결을 반드시 이뤄내 이명박 정부에 대항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 지금 감격스런 순간이다”면서 “통합노조의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을 선택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이번 통합노조가 정부와 자본의 분열공작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들 3개 노조는 ‘통합로드맵’에 따라 7월 초순까지 제단체 중앙위 및 대대 개최를 통해 조합원 총투표(9월 예정)를 준비하고 △9월 규약제정을 위한 제1차 통합대의원대회 △11월 통합지도부 선거 △12월 임원 선출 및 조직명칭개정을 위한 제2차 통합대의원대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통합 노조는 집행부를 꾸릴 때까지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명칭은 ‘전국통합공무원노조’라는 가칭을 사용키로 했다. 이번 통합 외에도 창원시청공무원노조 등 개별 단위노조나 직장협의회 등도 통합조직에 참여 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통합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만 조합원의 공무원노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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