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8-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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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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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현장조사 착수…비정규직노조 “편파조사일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
노동부가 9일부터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사용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울산공장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와 금속노조 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가 지난 5월27일 현대차를 불법파견 혐의로 집단 진정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진정인인 하청노조는 물론, 하청노조가 진정한 13개 사내하청업체에 대한 서류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현장조사와 원청사인 현대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말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현대차 휴가기간 등이 있어서 다소 미뤄졌다”며 “조사기간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다음 주 정도면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하청노조가 집단 진정을 하면서 촉발되기는 했지만 원청인 현대자동차 조사 때는 원청노조가 노동부 조사에 협조해 주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들이 진정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 하청노동자들의 출퇴근 체크는 물론 모든 작업지시와 생산일정 등이 현대차의 지시에 의해 이뤄지며,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공구를 비롯, 빵,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부식과 선풍기 등까지도 현대차에서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사실상 하청업체는 인사·노무관리의 독립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비정규직노조들은 “이처럼 현대차의 불법파견 혐의가 명백함에도 만약 회사 쪽에 편향돼 조사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현대차의 불법파견 혐의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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