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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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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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항의집회 등 노사 정면충돌
현대차노조 판매본부(본부장 김영진)가 지난주 노조탄압과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현대차 계동사옥과 양재동사옥에서 연이어 집회를 벌인 데 이어 순환파업까지 결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판매본부는 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부별 상경투쟁을 계속 이어가는 등의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현대차 판매본부의 노사갈등은 지난 8월부터 지속된 상태다. 판매본부는 회사쪽이 일방적으로 ‘대리점 관련 제도’를 발표한데 반발해 철야농성과 야간당직 거부투쟁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달 14일 ‘대리점 관련 제도’를 철회하고 노사협의를 통해 ‘시장질서 확립방안’을 마련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협의과정 중 노조간부 징계와 판매부진자 개별관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다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다.
판매본부는 당초 ‘대리점 관련 제도’가 대리점의 수수료를 확대보장하고 대리점의 인원통제를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리점을 확대육성하고 직영을 축소하는 실질적인 구조조정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판매본부는 그동안 비조합원이며 수당급으로 운영되는 대리점 인원에 대해 노사협의를 해왔다. 특히 판매본부는 대리점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출혈판매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노사가 마련키로 한 ‘시장질서 확립방안’에 이에 대한 자정노력도 담을 예정이었다.
판매본부는 “시장질서 확립의 전제조건은 현장이 안정된 가운데 이뤄질 수 있다”며 “징계철회와 책임자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영업부진 조합원들을 집중관리하는 것은 성과가 부진한 인원을 구조조정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차노조 판매지부도 지난달 19일 ‘영업직 전직 시행공고’에 맞서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에서 나흘간 점거농성을 벌인 결과 같은 달 22일 일방전직 철회와 국내영업본부장의 사과문 게시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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