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신지요?
미루어 짐작하는 그분들 맞지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저를 "투사"로 불러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배고픈것은 참아도 배아픈것은 참지 못하시는 분중에 한 분이시군요.
보내주지못할 망정 보내준것에 대해서 그렇게 배가 아프신가요?

저는 "투사"가 아님니다.
활동가도 아니구요.
그 흔한 제조직의 조직원도 아니지요.
노동조합 초창기의 어려움을 기억하는 한낱 평조합원일뿐...
평조합원 하나 어떻게 하지못해 그렇게 안달하시는
그대들은 이미 알고 계시지 않았나요?
아무도 몰래는 아님니다.
그렇다고 해외여행 간다고 떠벌리며 가기도 미안한것 아닌가요?
그리고 2주가 아니구요 8박9일 이었습니다.
회사는 이번달 오늘 첫 출근이구요
해외연수이후 25주년 장기근속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번여행을 하면서
회사추천이라 했더니 제가 속한 지회 조합원들은 이미 다 알고 계셨고
다른 지역부조합원들께서는  많이들 놀라시더군요.
지난해에 있은 그대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기억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시는 조합원들도 계셨습니다.


필요하실때 온갖 미사여구를 써가며 도와달라고 하시고
그대들 편에 서 달라며 선택을 강요하시더니
미동도 하지 않으니 선배고 뭐고 없는게 그대들의 자세입니까?
지난 1년동안 그대들이 보여준 추잡한 짓에 대한
조합원들의 추상같은 선택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보내준 사람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하며 잘 다녀왔습니다.
만약 이글을 쓰신분이 다녀오셨다면
저는 진심으로 축하해 드렸을 것입니다.
저를 잘 아시는 분 같은데
다음엔 꼭 다녀오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그대들과 하지못한 이야기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5월20일
아무도 기억못하는 분회결성 기념일 하루전에
서울에서....[해당화]


*삶은 희망입니다.


{답글}
역시...글솜씨가 예사롭지가 않군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