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노조 현대차 잠정합의안에 반발…“공동투쟁 의미도 사라져” 쓴소리
현대차 노사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서 비정규직 관련 합의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당초 비정규직 처우개선 요구안으로 ‘정규직 통상임금 80% 쟁취’를 밝혔다. 현재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6.7% 정도.
그러나 이번 잠정합의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인상분(9만5천원)의 80%인 7만6천원이 인상된다. ‘80%’의 논리가 막판 잠정합의 과정에서 어느새 ‘임금인상분의 80%’로 바뀐 것이다.
정규직 인상분의 80%씩 비정규직 임금인상이 될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노조 관계자는 “정규직이 비정규직 임금인상 목표 100%를 달성하는 일이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며 “그래도 성과금 400%는 정규직, 비정규직 동일하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는 정규직 인상분 9만8천원의 74.48%인 7만3천원을 인상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비정규직 임금인상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비정규직노조와 현대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는 지난 2일 성명을 내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 임금인상분의 80%를 인상함으로써 임금격차는 현재수준보다 더 벌어질 것이며, 2,3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안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임투과정에서 원하청노조 공동투쟁의 의미가 살아나지 못했으며 비정규직 해고자(19명) 원직복직 문제도 추후 협의틀을 마련한다는 것으로만 합의돼 추후 원하청노조의 긴밀한 공조와 연대투쟁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원직복직 문제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일 처음으로 추진한 독자파업이 무산되기도 한 현대차비정규직노조의 홈페이지에는 현대차노조의 잠정합의안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계속 이어졌다.
2004.07.05 09:56:55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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