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자료마당

  • 문서자료
  • 사진자료
  • 동영상
 

사진자료

Home > 자료마당 > 사진자료
 
작성일 : 05-02-23 08:44
“어렵지만 조합원 이끌테니 지침내리소!”
 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392  

총파업준비―현장간부에게 듣는다

“어렵지만 조합원 이끌테니 지침내리소!”


2월 임시국회에서 노무현정부가 또다시 비정규개악법 통과를 시도하려는 때, 지난해 11월 26일 총파업으로 이를 잠시 막아냈던 우리의 투쟁준비는 여전한가?

“기아차와 민주노총 폭력사건으로 조합원들의 관심이 많이 이동했다”. 전송철 튀센동양E/L 지회장이 최근의 현장분위기를 이처럼 진단했다. “폭력사태와 연맹선거까지, 조합원들은 상급조직이 권력싸움에 매달리는 것으로 볼때도 있다”.

최병귀 에스제이엠 교육부장도 강하게 일련의 사태를 비판한다. 현대삼호중공업 이보라미 교육부장은 “그같은 사건이 언론에 나오면서 투쟁에 대한 확신이 떨어질까 조심스럽다”며 정서가 지난해와 다를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매각 특별임단협 중이어서 이번 투쟁에 신경 못쓰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김영배 편집부장의 말이다. 이처럼 자기 현안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곳도 많다.

사뭇 달라진 현장정서와 국민들의 시선까지, 파업조직에 대한 ‘부담’
이 역시 만만치 않은걸까?

“지난해 이미 조합원들이 정부 의도의 심각성을 잘 알고 파업찬반투표를 가결시켰던 것 아니냐”며 “조합원들이 그래도 우리 현장간부들을 믿기 때문에 하자면 잘 따라온다, 절대 걱정말라.”

사실 위에서 진단했던 현장간부 모두가 일제히 강조한 대목이었다. 특히 노승해 현대오토모티브 교선부장은 “국회소식이 언론에 전해지면서 오히려 조합원이 어떻게 할거냐고 묻기까지 한다”며 현장은 살아있다고 전한다. “비정규문제 때문에 민주노총이 싸우는 것은 이런 정세에 오히려 사회적 대의명분도 분명하다”, “통근버스 같이타기, 복지혜택 동일적용 등 우리도 정규직 조합원 의식전환에 애쓰고 있으니, 파업투쟁 하는데 문제없다.” 권용상 한진중공업 교선부장도 파업전선 이상없다고 밝혔다.

특히 일진베어링 방인성 선전부장은 “간부들이 의기투합해 한목소리로 투쟁을 이끌면 조합원이 믿고 100% 따라간다, 자신있으니 지침만 내려라”고 말했다. “금속노동자 전통이 있기 때문에 하자고 하면 다 한다, 파업지침만 내려라”. 카스코지회 손우천 교선부장도 같은 목소리였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 인천지부 이주헌 조직부장은 “전체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싸움인데 이런저런 분위기 핑계만 될 수는 없지 않냐”며 “투쟁조직은 간부들의 의지에 사실상 달려있는 법”이라며 금속노조와 상급조직에서 투쟁조직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현장간부들의 투쟁의지, 또한 이러한 간부들을 믿고 따르는 조합원, 그리고 전체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사회적 대의명분. 이 모두가 분명하니, 파업투쟁 조직에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