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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16 09:40
금속노조 ‘구조조정 저지투쟁’ 본격돌입
 글쓴이 : 서울서부지회
조회 : 1,014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논란으로 빠져든 가운데 금속노조가 ‘구조조정 저지’에 일대 선을 긋는 투쟁으로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15일 오전10시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노조지도자급인 중앙 및 지부·지회 간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서민 살리기 금속노조 투쟁본부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경제위기를 틈타 쌍용자동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권과 자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당당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우리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가 지하벙커에서 경제회생 운운하고 있지만 쌍용자동차와 15만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면서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 1만 노동자 실천단을 만들고 지부, 지회 간부들이 언제라도 투쟁에 결합할 수 있는 탄탄한 대오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나라 경제가 정말 어렵고 힘들다면 노동조합과 정부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와 노사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전병덕 부위원장은 “경제위기 주범이 정권과 자본임을 꼬마들도 아는데 오히려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처럼 당하지만 않을 것이며 서민과 더불어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단결하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법정관리로 논란에 휩싸인 쌍용자동차 한상균 지부장은 “쌍용자동차는 단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는 외교적으로 당당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국가발전 기술이 유출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시와 방관으로 일관하는 것은 기간산업 후퇴는 물론 결국에는 국민 생존권을 박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결의도 이어졌다. 김진용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장은 “지금 비정규직이 가장 희생을 당하고 있다.”며 “투쟁본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의 선봉에 비정규직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컨테이너 농성장 강제철거 도중 연행됐다 14일 노조간부 2명이 구속된 동우화인켐 이덕윤 조직쟁의2부장은 “평택 검찰의 표적수사로 짜고 치는 노조탄압이 판치고 있지만 비정규투쟁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열과 오를 맞춰 결의를 보인 집회 참가자들은 ‘구조조정과 MB악법으로 나라 전체가 어둠에 싸여있다’는 의미가 부여된 펼침막(10×15m)을 찢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한편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대표 4명은 ‘쌍용차 경영 정상화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대정부요구안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