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속노조와 전국금속사용자단체협의회 ‘제1차 중앙교섭’ 열어
올해 금속노조 임단투의 시동이 걸렸다.
조기전선 구축을 위해 다른 해보다 한 달여를 앞당긴 중앙교섭 일정이 시작된 것이다.
17일 오후2시 노조 6층 회의실에서 전국금속사용자단체협의와 금속노조는 2009년 제1차 중앙교섭을 열어 상견례를 했다. 노조 이익재 단체교섭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중앙교섭에 노조는 교섭대표 정갑득 위원장을 포함한 21명의 교섭위원이 참가했다.
사용자측은 임승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깁스코리아 이사)을 대표로 인천지역 사용자를 제외한 교섭위원 15명이 참석했다.
교섭위원간의 인사와 교섭대표의 모두 발언을 중심으로 한 상견례는 20여 분 만에 간단히 끝났다.
사용자측 “어렵다. 협조를...”
교섭대표의 인사는 사용자측 교섭대표부터 했다. 임승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날씨 만큼이나 중앙교섭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 “금융부문 위기가 자동차 및 전 산업으로 파급되어 부품사는 더 어렵다.”면서 사용자로서의 하소연만 토로했다. 또 “2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구성이 많은 금속사용자단체로서는 파업이나 산별교섭으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갑득 위원장, 노조 목표는“국민생존․총고용보장”
노조 교섭대표 정갑득 위원장은 “올해 금속노조는 ‘함께살자 국민생존, 총고용보장’을 목표로 한다.”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IMF시기 때 재벌의 평균 부채비율 450~500프로였다. 지금 한국 기업들의 평균부채비율이 107%이고 미국은 20% 높은데, 재벌들은 부채도 없이 현금성 유동자산이 190조 원이 된다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재벌들이 부품사 하청업체에 부담을 전가하고 비정규직 고용으로 곳간을 채웠음을 지적했다.
“정규직․비정규직 고용보장해야”
정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은 이미 사실상 30% 임금삭감 고통을 당하고 있다. 노사민정의 야합처럼 일방적인 임금 동결은 결코 바라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위원장은 “특히 정규직․비정규직의 고용보장을 위해 사용자 교섭위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는 것을 당부했다.
"대구지역 사용자 개악안 유감”
정위원장은 중앙교섭을 앞두고 대구지역 사용자들이 지부에 개악안을 제출한 사실에 대해 “이런 시기에 개악안을 제출한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앙교섭에 완성차4사는 불참했다. 지부 집단교섭은 3월 19일부터 각 지역 지부별로 열린다.
오늘 제 1차 중앙교섭은 20여 분 만에 끝났지만 향후 산별 중앙교섭돌파를 위한 투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차기 제2차 중앙교섭은 노사 양측의 담당자가 실무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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