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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13 22:28
이래도 대기업 이기주의인가
 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276  

1996년 노동법 총파업 이후 만 10년만이다.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민주노총 정치총파업이다. 월급을 올리는 파업이 아니다. 비정규직을 더 이상 확산하지 말라는 파업이다. 노동법을 개악하지 말라는 투쟁이다. 한미FTA로 국민을 팔아먹지 말라는 민중의 봉기다.
연대파업, 정치총파업의 맨 앞에 현대자동차노조와 금속노조가 서 있다. ‘대기업 이기주의’라며 언론이 그토록 저주하던 노동자들이 서 있다.

현대차 조합원 1인당 30만원 총 100억 임금손실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은 8일 28시간 동안 정치총파업을 벌였다. 28시간×시급 6,000원=168,000원이다. 잔업 16시간 중에서 잔업이 없는 수요일을 빼면 8시간 잔업을 못했다. 8시간×7,000원(2시급)×1.5(잔업수당포함)=84,000원이다. 여기에 상여금 손실까지 포함하면 1인당 30만원의 임금손실을 입었다. 조합원 43,700명 중에서 야간조 11,000명을 빼고 32,700명×300,000원=9,810,000,000원이다.

정권과 자본의 거짓선전을 온 몸으로 깨부수다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이 총액으로 100억의 희생을 감수하며 총파업을 벌인 것이다. 금속노동자 평균 파업인원인 8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200억을 훨씬 넘는다. 어느 배부른 노동자가 자기 돈 30만원을 써가며 싸우는가? 어느 귀족 노동자가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차가운 도시락을 먹으며 싸우는가? 총파업에 나선 깨어있는 금속노동자들이 비정규직 확산의 책임이 정규직에게 있다는 정권과 자본의 거짓선전을 온 몸으로 깨부수고 있는 것이다.

파업의 불길이 확산되는 것이 두려운 자들

지난 임단협 파업 때 게거품을 물며 현대자동차노조를 연일 씹어댔던 언론들은 요즘 꿀먹은 벙어리다. “현대차파업 손실액 1조5000억원 넘어”라는 12월 1일자 조선일보 기사를 빼고는 지난 2주간 파업을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 단 하루만 파업을 해도 벌떼같이 달겨들던 언론들이 8일을 파업해도 감감무소식이다. 자기들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고 총파업이 불길이 확산되는 것이 겁나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다

“30만원이 넘는 임금손실을 입으면서도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총파업에 나서고 있어요.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우리 후손들에게 더 좋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면 더 큰 희생도 기꺼이 감수할 겁니다.” 현대차노조 현진경 기획부장의 말이다. 노무현과 자본과 언론은 대답하라. 이래도 대기업 이기주의인가?
 
 
2006-12-11 14: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