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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01 15:33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도 ‘꿈틀’
 글쓴이 : 서부지부
조회 : 1,955  

▲ 현대자동차 임단협 기간중이었던 지난 6월 전주공장 원·하청 노동자들이 공동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노조 전주지부>



1일 하청노동자연대투쟁위 공식 활동 시작…공식노조 출범은 내년 예정
 
현대차의 사내하청노동자 불법파견 사용 혐의에 대한 노동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전주공장에도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노동자연대투쟁위원회’(하연투)는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돼는 하현투를 9월1일부터 공식화시키고 전주공장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차별철폐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연투’는 하청노동자 노조 설립을 위한 사전 회원조직으로 지난 5월18일 발족했으며, 그동안 정기 모임과 원하청 공동 임단협 집회 등을 진행해 왔다.

김형우 하연투 의장은 “회사 쪽에는 알려질 대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비공개로 활동하다 보니 정작 하청노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조직공개를 전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노조 설립을 위한 회원조직인 만큼 조직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연투는 1일 조직공개를 한 뒤 오는 16일에는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의 일정에 맞춰 집단으로 잔업을 거부하고 11월 노동자대회에는 특근을 거부하고 참석하는 등 노조 설립에 앞서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자 연대 의식을 높이는 행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노조설립 시기에 대해 하연투는 ‘2005년 정규직노조 임단협 시기’로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는 불법파견 판정 여부와 관련한 하청노동자들의 여론에 따라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주공장에는 현재 12개 도급업체 소속 1천여명의 하청노동자들이 있으며 지난 8월20일 정규직노조인 현대차노조가 12개 전 업체를 불법파견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안기호)는 5공장이 직영체제로 공정이 전환됨에 따라 안기호 위원장을 포함한 하청노동자 42명이 집단 계약해지 된 데 반발, ‘노조파괴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안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11명이 31일 오전 7시부터 삭발 및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노조 핵심간부 조합원을 찍어서 정리해고 한 것은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한 것이 명백하다”며 “해고자 전원을 5공장 사업부로 재고용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