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승리를 기원하는 금속노동자들의 결의가 29일 평택에 울려퍼지고 있다. 노조는 29일 4시간 파업을 단행하고 오후4시부터 쌍용차 정문 앞에 모인 4천여조합원들과 함께 ‘정리해고 분쇄, 노정교섭 촉구, 총고용 보장, 쌍용자동차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파업을 하고 달려온 수도권 충청권 조합원들이 함께했고, 저녁6시30분부터는 전국의 간부들이 함께하면서 이 시간 현재 쌍용차동지들과 하나가 되어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정갑득위원장 “정부가 나서도록, 7월1일 10만 총파업 조직하자”
최용규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정갑득 위원장은 “22년동안 노조 활동 하면서 공권력 물리친 곳 처음 봤다”고 지난 26일 공권력과 용역깡패를 앞세운 자본의 침탈을 이겨낸 투쟁을 상기했다. 정위원장은 “공권력이 철수한 이유는 돌파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7월1일 10만 총파업 조직하자. 정부에게 10만명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사람같이 쌍용차투쟁 승리를 위해 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위원장은 “금속노조가 발빠른 행동을 통해 국회 정치권을 만나며 논의해 들어갈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평택공장을 우리 힘로 사수해야 하고, 15만 금속노조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별노조의 힘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이자고 힘차게 당부했다.
민주노총 김경자부위원장“7월1일 보건의료노조 1천명이 평택으로 온다”
쌍용차공장의 또다른 투쟁부대 가족대책위동지들에 대한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 후,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금속노조가 7월1일 파업투쟁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도 총파업하고 7월1일 1천명 오겠다고 결의했다. 금속노조도 반드시 총파업을 성사시켜달라”고 투쟁의 중요성과 금속노조에 대한 커다란 기대를 표시했다.
이어서 지역지부 파업대오를 이끌고 있는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의 열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조 지부장은 “제 동생이 쌍용차에 있다. 투쟁 대오에 오늘까지 합류하고 있다. 사랑한다 동생아!”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조지부장은 “금속노조 지역지부가 파업에 들어갔다. 사업장을 뛰어넘고 지역을 넘어 달려오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쪽팔리는 건 싸우지 못하는 것이다”며 쌍용차 동지들이 금속 15만을 투쟁에 나서도록 이끌어달라는 당부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 “깊은 밤, 200대오씩 함께해주면 반드시 승리하겠다”
긴 박수 속에 무대에 올랐다. 한상균 쌍용차지부자잉었다. 한 지부장은 26일 자본과 정권이 사람의 영혼까지 팔게하는 비열한 작태를 벌였다고 일갈하며 “우리도 두렸웠지만 물러설 곳이 없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다.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어 “동지들은 용역깡패와 선봉대 동지들 중심으로 앞장섰고. 밀리면 안 된다는 결의로 막아내다가 많은 조합원들이 지금도 병상에 누워있다”면서, 어느 동지는 “지부장님 저는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던 그런 조합원들의 결의가 모여 승리의 길로 전진하고 있다고 힘차게 보고했다.
이어서 “노동자들의 함께 살자는 생존권 요구에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한다. 만약 섣부른 판단으로 노동자를 압박할 때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될 것”이라며, 40일째 이어가는 옥쇄파업으로 예민한 상태를 지도부가 자제시키고 있지만 대한민국 초유의 사태 또한 어떻게 전개될 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정권과 자본에 강력히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이 있다. 밤이 깊다. 이 깊은 밤, 쌍차 투쟁에 200대오씩 함께 해 준다면 이 공장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200대오 넘어 더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해 줄거라고 믿는다”는 부탁을 던졌다. 또 자랑도 이어졌는데 “장투사업장으로 가지 말라고 ‘장투사업단 뚝딱이’에서 티100벌을 주었다”고 했다.
한상균지부장은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이 7월1일 이 자리에 온다는 것에 동지적인 감사를 드리며, 7월1일 힘찬 금속총파업을 성사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굵고 짧은 결의대회를 끝내고 난 후, 참석한 지부동지들과 쌍용차지부 부서별로 간담회를 가졌다. 지부소개, 쌍용차 참석조합원 소개, 결의의 발언등으로 이어지는 화기애애한 간담회는 저녁시간까지 이어졌다.
오후6시30분부터는 힘찬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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